‘변압기에 쾅!’ 927세대 정전 일으키고 도망…벤츠 운전자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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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9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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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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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시간대 아파트 단지 인근의 변압기를 들이받아 수백 세대에 정전 사태를 일으키고 도주한 벤츠 운전자를 경찰이 쫓고 있다.

19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6분경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서 벤츠 차량이 인도 위에 설치된 1m 60㎝ 높이의 지상 변압기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인근 아파트 927세대 15개 동이 정전됐고 아파트 2개 동에서 운행 중이던 승강기에 탑승한 주민이 갇혀있다가 출동한 119 대원들에게 구조됐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운전자는 현장에 차를 버려두고 도망친 상태였다.

한국전력은 긴급 복구작업을 벌여 현재는 전기가 다시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 남성과 동승자 여성이 사고를 낸 뒤 도주했다는 신고 내용을 토대로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달아난 운전자를 잡는 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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