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사람들’ 행보 관심…이 후보 대선캠프 누가 가나

  • 뉴시스
  • 입력 2021년 10월 28일 0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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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선 행보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에 남아 있는 ‘이재명 사람들’의 거취에 정치적 관심이 쏠린다.

이재명계 대표적 부산지역 인사인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사퇴하고 대선 후보 캠프행을 예고하면서 도 산하기관 인사들의 퇴진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선 대선 캠프의 규모나 중량감 등이 지방선거와는 차원이 달라 사퇴 및 합류 등 향후 행보를 쉽게 정할 수 없어 고심이 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8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재강 부지사는 지난 26일자로 사퇴,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로 합류할 예정이다. 이 부지사는 19·20·21대 총선에서 부산 서구·동구에 출마했던 인물이다.

사퇴 후 대선 캠프 합류가 예상되는 대표적인 인물로는 이헌욱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이 꼽힌다. 이 후보가 공들인 기본주택 등 부동산 정책을 설계하고 추진한 이 사장은 이 후보의 대선 캠프 초기 합류 가능성이 높아 조기 사퇴설도 돌았다.

최근 내부적으로 잔여 임기(내년 3월)를 모두 마치겠다는 뜻을 밝힌 것 알려졌다. 그러나 이 후보의 본격적인 대선 행보와 부동산 관련 공약 점검 등을 감안하면 합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몇 안 되는 ‘친이계’ 인사였던 제윤경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도 거론된다. 제 대표는 장기부실채권을 사들여 채무자들의 빚을 깎거나 탕감, 경제적 재기를 돕는 기관인 ‘주빌리은행’ 상임이사를 역임했다.

이 후보가 2015년 성남시장 당시 ‘은행장’을 맡았고, 당시 정책 철학을 바탕으로 ‘기본대출’을 주장하고 있다. 제 대표는 다음달 취임 1주년을 맞이해 임기 후반기 정책사업들을 정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언론특보에 이어 경기도주식회사 대표로 선임된 이석훈 대표도 조기 사퇴 후 캠프 합류설이 제기된다. 이 후보가 플랫폼사업자의 독과점에 맞서 개발한 ‘배달특급’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려놓은 일등공신이다. 내부적으로는 내년 2월까지 임기를 완수할 것이란 전망이다.

진석범 경기복지재단 대표도 성남에서부터 이 후보와 함께한 인사로,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등을 마친 뒤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장동 개발의혹에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 연루돼 곤욕을 치른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 이우종 경기아트센터 사장 등도 추이를 보며 향후 거취를 저울질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우종 사장은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참모로 이화영 킨텍스 사장과 궤를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제선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 정왕룡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부원장 등도 가능성이 엿보인다.

앞서 정진상 정책실장과 김남준 언론비서관, 강위원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 이한주 경기연구원장 등 경기도에 있는 이 후보 핵심 인사들이 대거 빠져나가 대선 캠프에 합류한 바 있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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