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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민대, ‘김건희 논문’ 재조사한다…한달여만에 번복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10-20 16:58
2021년 10월 20일 16시 58분
입력
2021-10-20 16:50
2021년 10월 20일 16시 50분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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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의 모습. 2021.10.6. 뉴스1
국민대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의 박사 논문 부정 의혹을 재조사하기로 했다. 검증 시효가 지나 본조사를 실시할 수 없다고 밝힌 지 약 한 달여 만이다.
20일 교육부는 “전날 국민대로부터 ‘조속한 시일 내에 연구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지난 9월 10일 본조사 실시가 불가하다고 결정한 논문에 대해 조사 논의를 다시 진행하겠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공문에 따르면 국민대는 이달 22일까지 연구윤리위원회를 다시 소집해 김 씨의 학위논문 검증에 대한 논의에 착수하고, 내달 3일까지 논문 재검증 계획을 교육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앞서 김 씨는 2008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해당 논문은 표절과 저작권 침해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대는 지난 8월 예비조사에 착수했지만 자체 규정에 명시된 ‘5년 검증 시효’가 만료돼 본조사를 실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당시 교육부는 국민대에 김 씨 논문에 대한 자체 조사 및 조치 계획을 이달 8일까지 제출하라고 했다.
이에 국민대는 지난 8일 한 차례 자체 조사 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기존 예비조사 결과에 대한 실질적 조치계획이 포함돼 있지 않다며 사실상 논문 관련 의혹에 대한 재조사를 요구했다.
결국 국민대는 기존 입장을 번복해 재검증 계획을 내놨다. 교육부는 이번 국민대 공문에 대해 “연구윤리위원회 회의 소집 및 논문검증 착수 등의 절차가 일정에 따라 적절히 진행되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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