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워터월드, ‘위드코로나’ 대비 재도약 시동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15일 11시 11분


강원랜드 “기존시설 연계마케팅 강화해 매출증대 폭 늘릴 것”

2018년 하이원워터월드를 개장하며 사계절 레저시설을 두루 갖춘 복합리조트로 거듭난 강원랜드가 본격적인 위드코로나를 앞두고 재도약 채비에 한창이다. 카지노사업 중심에서 가족형 복합리조트로 탈바꿈하고, 기존 리조트시설과의 복합연계를 통해 비카지노 부문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2018년 하이원워터월드 오픈 이후 강원랜드는 전년 동기대비(7~12월) 콘도 객실 점유율이 9.7%포인트(평균 7만9282실→9만5295실) 상승하고, 매출액은 19%(116억 원→138억 원) 증가했다. 리조트 이용객 수도 12.9%(340만 명→384만 명) 늘어나는 등 기존 리조트 시설과의 시너지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강원랜드 인근지역의 7~9월 신용카드 사용실적도 전년대비 29% 상승(106억 원→137억 원) 하는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2020년 3월 이후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하이원워터월드를 장기간 휴장하거나 실내시설 위주의 축소영업을 할 수 밖에 없었던 탓에 사업초기 예상치에 비해서는 현재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누적 이용객은 87만 명으로 누적 영업적자(2021년 6월 기준)는 322억 원으로 집계됐다. 단, 실제 개장 후 지금까지의 시설 가치감소를 따져볼 때 이에 따른 감가상각비를 제외하면 82억 원의 누적 적자를 냈다는 것이 강원랜드의 입장이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향후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이 워터월드 활성화의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발맞춰 기존 리조트 시설과 연계한 다양한 상품을 확대하고 시설 환경개선 및 마케팅 홍보활동을 강화해 리조트부문 매출증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