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부스터샷’ 시작…코로나 의료기관 종사자 첫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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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12일 0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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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추가 접종을 하는 ‘부스터샷’이 오늘부터 시작된다. 첫 대상은 코로나19치료병원 종사자 4만 5000여 명이다.

1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거점 전담병원, 감염병 전담 병원, 중증 환자 치료병상 의료기관 등 치료병원 종사자 중 예방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사람은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화이자 백신 3회차 접종에 들어간다. 이들은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13일 사이에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하고 3월 20일부터 4월 2일 사이에 2차 접종까지 마친 종사자들로 약 4만 5000여 명이다. 접종은 해당 의료기관에서 자체 진행된다.

국내에선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인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사용하기로 했지만, 현재까지 부스터샷에 허용된 백신은 화이자가 유일하다.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 이어 오는 25일부터는 지난 4월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던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양로시설·노인공동생활가정·주야간 보호·단기보호) 이용·입소자 및 종사자가 추가 접종을 받는다.

내달 1일부터는 급성백혈병, 림프종, 다발성골수종 환자 등 면역저하자, 10일부터는 요양병원·시설의 입원·입소·종사자, 내달 15일부터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가 추가접종을 시작한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1·2차 접종을 한 60∼74세는 내년 2월 초순에 3차 접종을 하게 된다.

접종 희망자는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에서 접종일을 사전에 정하면 된다.

앞서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접종을 완료하고도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감염’ 사례가 국내에서도 다수 보고되자, 정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 보호 방안으로 부스터샷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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