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10명 중 7명 “백신 맞겠다”…이틀째 예약률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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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7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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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 인식도 주요 조사결과(질병관리청 제공) © 뉴스1
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 인식도 주요 조사결과(질병관리청 제공) © 뉴스1
12~17세 연령층 소아청소년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이 연령별로 나눠 진행중인 가운데, 해당 연령 학생과 학부모 10명 중 7명이 백신 접종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지난 6월29일부터 7월8일까지 ‘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 인식도 조사’ 결과 초등학교 6학년~고등학교 2학년 학부모의 72.2%, 학생의 69.1%가 접종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질병관리청이 발주한 정책연구용역사업의 일환으로 교육부의 ‘나이스 학생 서비스 웹 시스템’을 이용해 전국 시도 교육청의 해당 연령 학생 및 학부모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자는 총 61만4240명(학부모 34만1326명, 학생 27만2914명)이다.

해당 연령의 학생과 학부모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낮게 봤으나 감염됐을 경우 건강에 미치는 심각도는 높게 평가했다.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에 대해서는 학부모 57.6%, 학생 50.9%, 효과성에는 학부모 69.5%, 학생 57.3%이 인정했다.

정은경 단장은 “소아청소년의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위해를 상회하므로 예방접종을 권고한다”며 “본인과 보호자의 희망에 따라 관련 정보를 충분히 이해한 후 자율적으로 접종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은 건강한 청소년보다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약 2배 높다”며 “예방접종이 적극 권고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16~17세(2004~2005년생) 소아청소년의 사전예약은 약 90만 명 중 30만 명이 참여해 33.2%(10.7일 0시 기준)의 예약률을 나타냈다.

예약은 10월 29일 18시까지 약 4주 간 실시될 예정이며, 10월 18일부터 11월 13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받을 수 있다.

12~15세(2006~2009년생)은 오는 18일부터 11월12일까지 예약을 진행하고 11월1일부터 27일까지 접종을 진행한다.

소아청소년 예약과 함께 진행되고 있는 60세 이상 고령층 및 고위험군 추가 접종 예약에는 5164명이 추가로 예약을 실시했다.

한편, 오는 8일 오후 8시부터는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mRNA(화이자·모더나) 백신으로 오는 18일부터 접종을 받게 된다.

임신부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https://ncvr.kdca.go.kr) 또는 콜센터를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다만 다른 대상과 달리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사전예약 시 임신부 정보(임신여부, 출산예정일)를 입력해야 한다. 예약 시 임신부가 정보를 입력하지 못한 경우 접종기관에서 예진시 입력해야 한다.

추진단은 접종 후 임신부의 건강상태 지속적 관찰을 위해 예방접종 3일, 7일, 3개월, 6개월 후 문자알림을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일부 임신부에 대해서는 등록하여 추적조사도 시행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임신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예방접종 필요성과 이득이 높아 예방접종을 권고했다”며 “기저질환이 있거나 임신 초기(12주 미만)인 경우는 접종 전 산모와 태아 상태를 진찰받고 접종을 받아달라. 또 임신부 보호를 위해 본인 뿐 아니라 밀접하게 접촉하는 가족 등 주변 사람들도 꼭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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