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 ‘1000명 돌파’ 비상사태에 ‘불금’ 홍대도 ‘한산’

뉴스1 입력 2021-09-25 07:52수정 2021-09-2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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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 먹자골목 모습. © 뉴스1
“5~6명 모임은 하루에 많아봤자 1, 2팀 뿐이에요”

백신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6인까지 모임이 가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적용된 24일, 금요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홍대입구역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확진자가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시민들이 대규모 모임 자체를 자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오후 6시30분쯤 찾은 서울 마포구 동교동 먹자골목에는 친구, 연인, 동료와 식당을 찾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지만 2~3인 모임이 대다수였다. 일식집, 고깃집, 햄버거가게 등 식당 내부뿐만 아니라 선선한 날씨에 야외로 빼놓은 테이블에도 2명 이상 모임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추석 특별방역 대책’이 전날 종료되면서 이날부터 열흘간 수도권 등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은 6명까지 모일 수 있다. 오후 6시 이전 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해 최대 6명, 오후 6시 이후에는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6명의 모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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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직원들은 바뀐 방역지침을 숙지하고 손님들에게 백신접종완료 인증서를 확인했다. 족발가게에 들어서려던 남성 4명은 핸드폰으로 인증서를 보여준 뒤에 자리에 착석할 수 있었다. 직원은 “오늘부터 방역지침이 바뀐 것을 알고 있고 꼼꼼하게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 식당에도 5인이 모인 테이블은 1개뿐이었다.

시민들은 방역지침상 인원제한과 관계없이 대규모 모임 자체를 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외국인 2명과 함께 일식집을 대기하던 유모씨(48)는 “오늘부터 6시 이후에 6인까지 모임이 가능하다고 알고 있지만 요즘 6명씩 대규모로 만나지는 않게 된다”고 말했다.

홍대에서 만난 직장인 김기석씨(30)는 “백신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는 줄 알았다”며 “어차피 요즘 대규모로 만나는 건 잘 안 하게 된다”고 했다.

자영업자들 역시 방역지침과 별개로 대규모 모임 자체가 줄었다며 호소했다. 전집에서 일하는 A씨는 “방역지침은 바뀔 때마다 숙지하고 있는데 손님 자체가 1/10로 토막났다”며 하소연했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전국 확진자는 24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최소 2859명 발생했다. 이는 역대 최대규모 확진자가 나온 전날 같은시간대에 비해 733명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3000명 선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 일일 확진자도 처음으로 1000명선을 돌파했다.

이에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도입하려던 ‘위드 코로나’도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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