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도권 또 최고치…추석이 비수도권 확산 계기될수도”

뉴시스 입력 2021-09-12 16:31수정 2021-09-1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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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안정세에 접어든 비수도권과 달리 수도권에선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정부는 연휴 동안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면 명절 이후 확산으로 일상 회복은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를 통해 “그간의 희생과 노력으로 비수도권은 비교적 안정세로 접어들었으나 수도권은 여전히 위기 상황”이라며 “지난주 수도권의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1234명으로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하고 상승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추이를 보면 수도권은 8월15일부터 한달간 1100.6명→1112.4명→1156.0명→1234.0명으로 증가 추세다. 10일부터 1200명대를 넘어선 수도권 일평균 환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1268.1명으로 발생률이 거리 두기 4단계 기준을 훌쩍 넘은 인구 10만명당 4.9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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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1차장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가 지난 여름철 휴가 때처럼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감염이 다시 확산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금요일인 17일부터 추석 연휴(19일~22일) 전후 일주일 동안은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에서도 가정 내 가족 모임이 백신 예방접종 완료 후 14일 경과자를 포함해 최대 8명까지 확대 허용된다. 자칫 미접종자 등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권 1차장은 “이는 어쩔 수 없이 명절 동안 가족 간에 정을 나눠야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부득이한 안전장치”라며 “불편하더라도 방역수칙을 지키는안전한 명절을 계획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방역수칙이 얼마나 잘 지켜지는지에 따라 명절 이후에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다시 확산되느냐 안정되느냐가 결정될 것”이라며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감염이 확산되는 경우 우리 모두가 기대하고 있는 일상회복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예방접종은 추석 연휴인 19일 이전 전체 인구 70% 1차 접종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지난 1주간 약 540만명이 백신 접종에 참여하면서 1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 대비 64.5%, 접종 완료율은 39.0%다.

권 1차장은 “정부는 추석 연휴 이전 1차 접종 70%, 10월까지 2차 접종 완료 70% 목표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 4차 유행을 안정화 시키고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해 백신 접종, 방역 점검, 선제 검사, 의료지원 등에총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층 중심 예방접종률 상승에 맞춰 13일부터 26일까지 2주 동안 전국 모든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방문 면회가 허용된다. 다만 접촉 면회는 입원 환자·입소자와 면회객 모두가 접종 완료 2주가 지나야만 가능하다.

권 1차장은 “부모님과 면회객이 모두 백신접종을 완료하시고 2주가 지난 경우에만 접촉 면회가 허용되고 아직 접종을 받지 못하신 분들은 비접촉 면회로 정을 나누실 수 있다”며 “면회를 원하시는 분들은 병원과 시설에 사전에 예약해 안전하게 부모님을 만나 달라”고 말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선 취학 전 아동에 대한 방역관리 대책과 정신병원 등 정신건강증진시설 방역 관리·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직접적인 예방접종 대상이 아닌 까닭에 감염으로부터 보호가 쉽지 않은 어런이집·유치원 추가 조치를 검토하는 한편, 정신병원과 정신요양시설에 대해선 선제 점검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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