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 매니저 소개로 ‘가짜 수산업자’ 만나…“사적 교류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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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1일 13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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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 인스타그램 갈무리, 동아닷컴 자료사진
박하선 인스타그램 갈무리, 동아닷컴 자료사진
배우 박하선 씨(34) 측이 1일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 사건과 관련한 루머가 돌고 있는 것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씨가 매니지먼트사를 찾는 과정에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43·수감 중)를 만났을 뿐 개인적인 교류를 하진 않았다는 것이다.

박 씨의 소속사인 키이스트는 이날 입장문을 내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및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치 박 씨가 김 씨로부터 돈이나 선물 등을 받고 개인적인 만남을 가진 것처럼 근거 없는 루머들이 생성, 유포, 확산되고 있다”면서 “박 씨의 명예를 훼손하는 자들에 대해 강력하고 엄중한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해 말 키이스트와의 계약기간 만료로 재계약을 고민하던 시점에 퇴사한 전 매니저로부터 신생 매니지먼트사의 주요 관계자로 김 씨를 소개받았다. 박 씨는 퇴사한 매니저가 동행한 자리에서 김 씨를 만났다. 여러 매니지먼트사를 알아보는 하나의 과정이었다. 이후 박 씨는 김 씨와 사적인 교류를 하지 않았다. 김 씨로부터 선물을 받거나 금전적인 이득을 얻지도 않았다.

하지만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박 씨가 김 씨와 개인적인 만남을 가졌다거나 김 씨로부터 선물을 받았다는 내용의 루머가 돌고 있다. 소속사 측은 “악의적으로 인신공격성 게시물을 제작·유포하는 등 인터넷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박하선 씨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죄 및 형법상 명예훼손죄에 해당하는 중대한 범죄 행위”라며 “이러한 불법 행위에 대해 일체의 선처나 합의 없이, 무관용의 원칙으로 단호하게 법적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가짜 수산업자, 연예인들에게도 접근
현재 김 씨는 수산업자 행세를 하며 100억 원대의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이다. 그는 과거 경북 포항에 위치한 수산물 업체 부림물산의 회장 명함을 소지하고 다녔다. 전·현직 국회의원과 검찰, 경찰 간부 등에게 독도새우와 대게, 전복 등의 수산물을 선물로 보냈다.

김 씨는 선물 등을 통해 거미줄 같은 인맥을 구축했다. 김 씨가 데리고 있던 직원들에게 “내 배경에 힘 쓸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까, 너희가 하고 싶은 일은 다 해도 된다”는 식으로 인맥을 과시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김 씨는 연예인들에게도 선물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배우 손담비 씨(38)의 소속사인 H&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손 씨가 포항에서 드라마를 촬영하던 2019년 김 씨가 팬이라며 촬영장 등에 찾아와 음료, 간식 등을 줬다. 이후 손 씨는 김 씨에게 받은 선물과 현금 등을 모두 돌려줬다.

배우 정려원 씨(40)가 김 씨로부터 차량을 선물 받았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H&엔터테인먼트는 부인했다. 김 씨와 정 씨가 단 둘이 자택에서 시간을 보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김 씨가 상담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약속을 잡아 정 씨와 정 씨의 절친 총 세 사람이 함께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확인된다”고 했다.

소속사는 “현재 정 씨, 손 씨와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확대 재생산하는 행위가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며 “당사는 아티스트 보호 및 피해 방지를 위해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인 온라인 게시물, 댓글 등을 취합해 선처 없이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박하선 소속사 입장문
안녕하십니까. 키이스트입니다.

당사 소속 배우 박하선 씨와 관련된 공식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최근 '가짜 수산업자 김 씨' 사건과 관련해 박하선 씨에 관한 잘못된 보도와 허위 사실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이에 당사는 사실을 바로잡고, 허위사실 등을 생성, 유포, 확산하여 박하선 씨의 명예를 훼손하는 자들에 대해 강력하고 엄중한 법적 조치에 나설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박하선 씨는 2020년 말경, 당사와 계약기간 만료로 재계약을 고민하던 시점에 퇴사한 전 매니저로부터 김 씨를 신생 매니지먼트사의 주요 관계자로 소개받고 해당 매니저가 동행한 상황에서 김 씨와 인사한 적이 있으나, 이는 단순히 여러 매니지먼트사를 알아보는 하나의 과정이었을 뿐입니다. 그 후 박하선 씨가 김 씨와 개인적인 만남이나 사적인 교류 등을 한 적은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또한, 김 씨로부터 어떠한 선물을 받거나 금전적인 이득을 얻은 사실도 전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마치 박하선 씨가 김 씨로부터 돈이나 선물 등을 받고 개인적인 만남을 가진 것처럼 근거 없는 루머들이 생성, 유포, 확산되고 있습니다. 악의적으로 인신공격성 게시물을 제작ㆍ유포하는 등 인터넷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박하선 씨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죄 및 형법상 명예훼손죄에 해당하는 중대한 범죄행위이며, 징역형 등의 형사처벌도 받을 수 있습니다.

당사는 소속 배우인 박하선 씨를 보호하기 위해, 이러한 불법행위에 대해 일체의 선처나 합의 없이, 무관용의 원칙으로 단호하게 법적 대응을 해나갈 것입니다. 이미 허위사실을 유포한 유튜브 채널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법적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커뮤니티 게시글 및 댓글 등을 통해서도 불법행위의 증거들을 상당수 확보해 나가고 있고, 이를 근거로 허위사실 유포자 등에 대해 순차적으로 형사고소는 물론 정신적∙재산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부디 허위사실이나 루머 등을 생성, 유포, 확산하면서 인신공격을 하는 등 박하선 씨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일체의 행위를 즉각 중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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