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공간서 안전하게 따릉이 타는 법 배워요”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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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로블록스에 안전교육소 개설
아바타로 다양한 주행코스 체험

3차원 가상세계 놀이터로 각광받는 메타버스에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위한 공간이 마련된다. 서울시설공단은 12월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 초중고교생을 위한 ‘따릉이 안전교육소’와 ‘따릉이 홍보관’을 개설한다고 24일 밝혔다. 공단 관계자는 “로블록스가 3차원(3D)으로 자전거 운전 구현이 가능하고 10대가 많이 활용하는 플랫폼이어서 따릉이 안전교육소를 개설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따릉이 안전교육소는 아바타를 이용해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공간이다. 횡단보도나 교차로, 직선 또는 곡선 코스 등 다양한 트랙에서 자전거를 타볼 수 있다. 구간별로 반드시 알아야 할 교통법규를 익히며 자전거 관련 안전 지식도 쌓을 수 있다.

자전거 트랙은 서울시가 시행하는 ‘자전거 안전교육 인증제’의 실기 시험을 미리 체험하는 차원에서 시험 코스와 비슷하게 제작된다. 이용자들은 아바타로 주행 코스와 안전 수칙 등을 익혀 실기시험에 대비할 수 있다.

따릉이 홍보관은 따릉이와 관련한 주요 정보들을 안내하는 공간이다. 공단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만 가능했던 챗봇 상담 서비스를 메타버스에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공단은 이를 통해 초중고교생의 자전거 안전 운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공단에 따르면 10대의 따릉이 이용 건수는 지난해 1∼7월 69만9000여 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75만4000여 건으로 약 8% 늘었다. 아울러 10대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따릉이 안전 이용 수칙을 홍보할 계획이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가상공간#서울시 따릉이#안전교육소#로블록스#메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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