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나온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실외예배 왜 막나”

뉴시스 입력 2021-08-22 12:45수정 2021-08-2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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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시설이 폐쇄된 이후 첫 예배가 진행된 22일, 교인들 수백 명이 광화문에서 예배에 참여했다.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광훈씨가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는 이날 오전부터 예배를 온라인으로 실시하고 있다. 전광훈 목사 등이 실내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발언하는 모습을 교인들이 각자 유튜브로 시청하는 방식이다.

이 교회는 앞서 교인들에게 광화문 일대에서 걸으며 유튜브로 예배를 시청해달라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사랑제일교회는 방역수칙에 따라 교회 내 대면예배가 금지·제한됨에도 5주간 교회 건물 안에서 대면예배를 강행해왔다. 이에 성북구청는 2차례 운영중단 명령을 내렸지만 교회 내 예배는 지속됐고, 결국 구청은 지난 19일 이 교회에 시설폐쇄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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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폐쇄에 따라 교회가 문을 닫자 교인들은 이날 오전 11시인 예배시간에 맞춰 거리로 나왔다. 100명에 가까워 보이는 인파가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 자리를 잡았다.

예배 시간이 가까워오자 경찰은 면세점 앞에 펜스를 치고 면세점 쪽으로 들어가려는 교인들을 통제했다. 경찰은 실외 예배가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에 저촉되는 행사이기 때문에 중단하고 귀가해달라는 취지의 경고방송을 여러 차례 했다.

경찰에 가로막힌 수십여명의 교인들은 건물 인근에 각자 자리를 잡았으며, 일부 교인은 경찰의 통제를 뚫으려 시도하며 물리적 충돌을 빚기도 했다. 한 교인은 “밖에서 예배드린다는데 왜 막냐, 탈레반이냐”라고 경찰을 향해 소리치기도 했다.

오전 11시가 되자 교인들은 각자 휴대전화로 유튜브를 시청하며 찬송가를 부르는 등 예배에 참여했다.

이날 인근에 모인 사람들 대다수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한 교인이 마스크를 벗고 경찰에 항의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낮 12시 기준 현재까지 예배는 진행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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