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검출률 85%, 한달반새 25배 급증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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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차 유행]델타플러스 감염도 1명 추가
집단감염 요양병원-시설 7곳
‘접종 완료’ 후 감염 19% 달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비율이 전체의 85%를 넘어섰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일(8∼14일) 동안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델타 변이 검출률은 85.3%에 달했다. 한 주 전(1∼7일) 73.1%보다 12.2%포인트 늘었다. 6월 말(3.3%)과 비교하면 25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치다.

델타 플러스 감염자는 1명이 확인돼 총 3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31일 필리핀에서 입국한 30대 여성 A 씨다. 입국 후 격리시설에 머물렀는데 8일부터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보였다. A 씨는 격리 해제 전 검사를 받았고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A 씨가 해외에서 (델타 플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는 중”이라며 “A 씨 접촉자 중 확진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7월 말 이후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시설 7곳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최근 요양병원·시설발 집단감염이 다시 늘어나는 데 따른 것이다. 그 결과 7개 시설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입소자와 종사자 724명 중 134명(18.5%)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위중증률에서 4배 차이가 났다. 돌파감염이 확인된 134명 중 위중증으로 악화된 환자는 3%(4명)에 그쳤다. 반면 백신을 아예 맞지 않거나 1차 접종만 한 뒤 감염된 25명 중 위중증 환자는 12%(3명)였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델타변이#25배 급증#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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