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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폭우 뿌린 ‘루핏’…강원 주택·상가 침수피해 속출
뉴스1
업데이트
2021-08-09 11:31
2021년 8월 9일 11시 31분
입력
2021-08-09 10:23
2021년 8월 9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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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루핏(LUPIT)의 영향으로 강원지역 곳곳에 기습 폭우가 내린 8일 고성 천진리에서 갑작스런 폭우에 지하차도가 잠기면서 차량이 고립돼 5명의 탑승자가 119에 의해 19분 만에 구조됐다.(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21.8.8/뉴스1
제9호 태풍 ‘루핏’의 영향으로 8일 오후부터 9일 오전 사이 강원 동해안 지역에 170㎜ 이상의 비가 쏟아졌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일 강수량은 북강릉 174.7㎜, 강릉 171.7㎜, 고성 간성 131㎜, 울릉도 115.5㎜, 속초 107.8㎜ 등이다.
이날 오전 현재 울릉도·독도에는 호우경보가, 강원 북부 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으로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동풍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강원 영서는 오후 3시까지 5~40㎜의 비가, 영동은 오후 9시까지 3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비와 함께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 전망이다. 강원 영동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 시속 35~60㎞, 순간최대풍속 70㎞ 이상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울릉도·독도에는 강풍경보가, 강원도와 경북 일부 및 거제·부산·울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해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강원 동해안은 풍랑과 너울에 의해 바닷가 저지대가 침수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 뉴스1
태풍 루핏의 간접영향권에 든 울산과 부산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8일부터 9일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울산 정자 89.5㎜, 부산 영도 47㎜, 양산 상북 43㎜, 거제 21.5㎜, 창원 진북 21.5㎜ 등이다.
이날 오전까지 부산과 울산, 경남 동부 내륙에는 5~4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 서부 내륙도 낮 12시부터 오후 9시 사이 10~60㎜의 비가 내리겠다.
전날 쏟아진 폭우로 크고 작은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속초에서는 주택과 상가 33채가 물에 잠기고 도로 1곳이 침수됐으며 고성에서는 8일 오후 3시13분쯤 갑작스러운 폭우로 침수된 지하차도에 차량 탑승자 5명이 고립됐다 구조됐다.
울산에서는 둔치주차장 13곳과 하천변 산책로 23곳이 사전통제되기도 했다. 다만 울산은 9일 오전부터 빗줄기가 약해져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청은 “9일에도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특히 국지적으로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면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니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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