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총장 “타인 존중 부족했다”… 청소근로자 유족 만나 사과

오승준기자 입력 2021-08-05 19:50수정 2021-08-0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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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5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청소노동자 사망 유족 및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8.5/뉴스1 © News1
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학교 기숙사에서 숨진 채 발견된 청소근로자의 유족을 만나 직접 사과했다.

오 총장은 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행정관에서 유족 및 청소근로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이번 사안으로 피해를 입은 근로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위로와 사과를 드린다”며 “사회에서 서울대에 바라는 것에 비해 타인에 대한 존중감이 부족했다. 서울대 전체에서 일하는 분들이 많은데 조직문화를 좀더 반성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대 총장이 학교 근로자들과 간담회를 한 것은 2011년 학교 법인화 이후 처음이다.

오 총장은 “서울대 인권센터와 총장 직속인 ‘직장 내 괴롭힘 태스크포스팀(TF)’을 통해 근로자 인권에 문제가 없는지 파악하고,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쓰겠다”고 했다.

숨진 근로자의 남편이자 서울대 청소근로자인 이모 씨는 “학교 측이 우리를 학교 구성원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아 왔다. 용기 내 증언한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학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청소근로자들을 감독하던 안전관리팀장에 대한 전보 조치, 구민교 전 학생처장 등에 대한 징계, 청소근로자 인력 충원 등을 학교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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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준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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