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새 델타 변이 검출률 48%→61.5% 증가

  • 뉴스1
  • 입력 2021년 8월 3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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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8.3/뉴스1 © News1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8.3/뉴스1 © News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중 델타 변이 검출률은 61.5%로 나타났고, 또한 델타 변이의 일종으로 델타 플러스로 불리는 변이 2건도 국내 첫 확인됐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 2109건의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돼,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 확진자는 총 8125건이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변이 바이러스 감시를 위해 최근 1주일간 확진자 중 27.4%(국내 지역발생 26.2%, 해외유입 57.2%) 확진자에 대해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실시했다. 특히 수도권 분석률은 33.3%였다. 확진자 10명 중 약 3명에 대해 변이 바이러스 검출 여부를 검사한 것이다.

31일 0시 기준 새로 추가된 변이 확진자 2109명은 델타 변이 1929명, 알파 176명, 베타·감마 각 2명 등이다. 누적으로는 델타형 4912명, 알파형 3045명, 베타형 148명, 감마형 20명을 기록했다.

신규 변이 확진자 2109명 중 1869명은 국내 지역감염 사례였고 240명은 해외유입 확진자였다.

최근 1주간 국내 지역감염 사례 중 주요 변이 바이러스 전체 검출률(변이 확진자/분석 실시 확진자)은 67.6%로, 이중 델타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61.5%로 나타났다.

국내 델타 변이 검출률은 전주(7월 3주차) 48%에서 61.5%로 증가했으며, 수도권은 48.2%에서 62.9%로 증가했다. 해외유입은 86.6%에서 91.6%로 늘었다.

또한 지난 국내에서는 델타 변이의 일종인 델타 플러스 변이 2건도 추가로 확인됐다. 1건은 해외유입(미국발) 사례고, 1건은 해외여행력이 없는 사례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현재 가족 1명을 제외하고 관련 확진자는 없었다.

델타플러스는 델타 변이의 스파이크 단백질 부분 유전자에 베타(남아공발)와 감마(브라질발) 변이에 나타난 ‘K417N’ 돌연변이가 추가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폐세포와 더 쉽게 결합해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알파 변이보다 전염력이 약 60% 더 강하고 기존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하면 전염력이 3배 정도 더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방대본은 델타 플러스 발견이 아주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세계보건기구(WHO)·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영국 보건부 등은 델타 플러스를 델타형에 포함해 감시 중으로, 우리 방역당국도 델타형에 포함해 감시하고 있다.

이 단장은 “델타 플러스는 비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2.7에서 5.4배 중화능 저해 효과가 있다. 이 수치는 델타 변이와 큰 차이가 없는 수치”라며 “자세한 특성은 분석을 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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