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쥴리 벽화’ 벽화 두고 대립… 차량으로 차단 vs 지지 방문[청계천 옆 사진관]

박영대기자 입력 2021-07-29 16:43수정 2021-07-2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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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 등장한 윤석열 비방 벽화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 벽면에 그려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를 보수단체 관계자들이 차량으로 막아서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서울시내 한 복판에 등장하면서 진영 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29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앞, 보수 유튜버들은 ‘박원순 아들 찾는다’고 내용의 문구가 새겨진 차량 등으로 벽화를 가리고 있습니다. 친여 성향 시민들은 “힘내시라”며 서점에 지지 방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 벽면에 그려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 28일 촬영. 장승윤기자 tomato99@donga.com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 벽면에 그려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를 보수단체 관계자들이 차량으로 막아서고 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가로 20m, 세로 2.2m 크기 벽면에 그려진 총 6점의 벽화는 이달 중순쯤 서점 사장 ㅎ 씨가 그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첫 벽화에는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와 함께 ‘2000 아무개 의사, 2005 조 회장, 2006 아무개 평검사, 2006 양 검사, 2007BM 대표, 2008 김 아나운서, 2009 윤서방 검사’라고 적혔습니다. 두 번째 벽화에는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쥴리’는 김씨 관련 미확인 루머에 등장하는 이름입니다.

‘쥴리’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등에서 김씨가 강남 유흥업소에서 일할 당시 사용한 예명이라고 주장한 것인데, 윤 전 총장은 “아내는 술마시고 흥청거리는 것을 싫어한다”고 일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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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 벽면에 그려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 28일 촬영. 장승윤기자 tomato99@donga.com
이 서점은 올해 4월 말 문을 열었고 벽화가 완성되고 나서도 별다른 이목을 끌지 못했으나 최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9일 오전부터 우파 성향 유튜버들이 차량 3대를 벽화 앞에 주차해 놓고 현 정권과 여당을 비판하는 내용의 1인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 벽면에 그려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를 보수단체 관계자들이 차량으로 막아서고 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딴지일보 게시판에 이 벽화를 소개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친여 성향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벽화를 보러온 시민들과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말싸움을 벌이는 모습도 가끔 보였습니다.

서점 직원들과 유튜버들 간 충돌은 없었지만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 인근을 지키고 있습니다.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 벽면에 그려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를 보수단체 관계자들이 차량으로 막아서고 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박영대기자 sann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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