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예약 세번째도 먹통… 모더나 공급차질, 50대 일부 화이자로

김소민 기자 , 이지윤 기자 , 곽도영 기자 입력 2021-07-20 03:00수정 2021-07-20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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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분산-사전점검도 효과 없어… 예약 재개후에도 30만명 대기
50~54세 접종기간 사흘 늘려
53, 54세의 예약이 예정보다 2시간 늦춰져 오후 10시에 시작한다는 질병관리청 안내문.
53, 54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19일 오후 8시 시작됐으나 시스템 오류로 2시간 중단됐다. 사전예약 사이트의 오류는 이번이 3번째다. 이날은 접속자 폭주에 따른 차질을 방지하기 위해 50∼54세 중 53, 54세(1967, 1968년생)만 예약을 받았고, 사전 점검도 진행됐다. 50대 초반 390만 명 중 이날 예약 대상은 약 154만 명이다.

그러나 오후 8시 예약이 시작되자마자 접속자가 몰리며 사이트 연결조차 어려웠다. 결국 오후 8시 47분경 질병관리청은 “시스템 긴급점검으로 오후 10시부터 예약이 시작된다”고 공지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클라우드 서버를 긴급 증설했다”고 밝혔다. 예약은 오후 10시에 재개됐다. 사이트 연결은 가능했으나 접속자가 30만 명을 넘어서며 대기 시간이 길어졌다.

모더나 백신의 공급 차질도 해소되지 않으면서 50대의 접종 계획은 또 바뀌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9일 브리핑에서 “50대 접종을 처음 계획할 때는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지만 7월 셋째 주 물량이 품질 검사나 배송의 문제로 연기됐다”며 “7월 마지막 주에 물량이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방역당국은 이달 말 시작될 50대 접종에 모더나뿐 아니라 화이자 백신을 병행하기로 했다. 8월 접종용으로 미리 확보한 화이자 백신을 돌려쓰는 것이다. 또 50∼54세(1967∼1971년생)의 접종 기간을 다음 달 16∼25일에서 28일까지로 사흘 연장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 포스코 등은 임직원 대상의 자체 접종용 백신을 모더나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바꾸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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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은 11일 39만6000회분까지 약 75만 회분이 들어온 뒤 국내 도입이 멈춘 상태다. 방역당국은 7월과 8월에 도입될 모더나 백신 총량에 변동이 없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7월 마지막 주에 예정된 물량이 모두 들어올지도 불확실하다.

코로나19 4차 유행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3명 중 1명꼴로 인도발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델타 변이 검출률은 13배로 늘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백신예약#먹통#중단#모더나 공급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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