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확진 416명… 정은경 “비수도권 확산 위험 커”

조건희 기자 , 조유라 기자 입력 2021-07-06 03:00수정 2021-07-06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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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국내 확진자 엿새만에 60% 증가
접종률 낮은 젊은층서 확산
휴가-방학 영향 지역간 이동 늘어
방역 수준 완화된 비수도권 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에서도 전파력이 강한 인도발 ‘델타 변이’ 국내 확진자가 엿새 만에 60% 가까이 늘어났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5일 “수도권 중심의 감염이 비수도권으로 확산할 위험이 큰 엄중한 상황”이라며 주점과 카페 등을 이용할 때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까지 국내 델타 변이 확진자가 416명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환자 수가 지난달 28일 263명에서 6일 만에 무려 58.2%나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변이 검사가 전체 확진자 가운데 15∼20%에 대해 이뤄지고 있고, 델타 변이 확진자와 역학적 관련성(밀접 접촉)이 있는 확진자가 수백 명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감염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 달간 전체 확진자 중 델타 변이 감염자 비율은 4.5%였다.

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11명으로 1주 전(501명)보다 크게 늘었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527명으로 전체 환자의 81.8%에 달했다. 정 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달 중순경부터 예방접종률은 낮은 반면 활동 범위는 넓은 20, 30대 젊은층에서 상당수가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달 들어 방학과 휴가 등으로 지역 간 이동량이 늘어남에 따라 수도권의 코로나19 유행이 방역 수준이 완화된 비수도권까지 확산될 위험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5∼7일 걸리는 델타 변이 진단 속도를 높이기 위해 델타 변이를 검출해낼 수 있는 유전자증폭(PCR) 시약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시약의 유효성을 검토해 가능하면 이달 중 도입하고, 검사 대상도 전체 확진자 중 25%까지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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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부터 상반기(1∼6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한 50세 미만 의료인 등에게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하는 ‘교차 접종’이 시작됐다. 40대 일반인의 접종은 8월 중하순에 시작될 예정이다. 정 청장은 “(40대 이하 접종은) ‘mRNA’ 백신이 될 가능성이 높고,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백신이 허가된다면 그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에 참여하는 온라인 응시자에게도 백신 우선접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화이자 백신 접종을 위한 목적으로 ‘꼼수 응시’하는 사례가 속출해 시험장 정원을 초과하자 이 같은 대책을 내놨다. 다만 교육부 관계자는 “오프라인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겠다는 수험생은 모두 오프라인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시험장을 추가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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