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26일부터 모더나 접종… 3040은 아스트라 안맞는다

이지운 기자 , 이지윤 기자 입력 2021-07-02 03:00수정 2021-07-02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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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백신접종 세부일정 발표
5일부터 6월 미접종 60~74세 시작…19일엔 고3-교직원 화이자 접종
AZ맞은 50세미만 2차는 화이자…아스트라는 2차 접종만 사용될듯
수도권 감염-델타변이 확산세 “거리두기 완화땐 폭발적 유행 우려”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7월 백신 접종 계획이 확정됐다. 50대 일반인의 경우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26일 50대 후반(55∼59세), 다음 달 9일 50대 초반(50∼54세)의 접종이 각각 시작된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이 많은 일반 청년층의 접종은 8월 말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아스트라제네카는 희귀 혈전 가능성 때문에 접종 허용 연령이 3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상향됐다. 코로나19 방역에서 ‘접종 효과’를 보려면 최소 한 달 이상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7월이 코로나19와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의 최대 고비인 셈이다.

○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은 사실상 종료
7월 신규 접종은 5일 시작한다. 60∼74세 고령자 중 초과 예약으로 접종하지 못한 사람과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등이다. 이들은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3분기(7∼9월) 중 군 입대 예정자에게는 12일 화이자 백신을 일괄 접종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교 3학년생과 고교 교직원은 19일부터, 나머지 교직원과 보육 종사자는 28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의료기관을 갖춘 기업의 자체 접종도 7월 말 시작된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부작용이 확인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50세 미만에게 접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해당 연령대에선 TTS 위험이 접종 이득보다 크다는 판단에서다. 국내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은 30대 남성이 지난달 16일 TTS로 숨졌다.

이에 따라 30∼40대에서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아스트라제네카 대신 화이자나 모더나 또는 얀센이나 노바백스를 맞게 됐다. 비슷한 희귀 혈전 논란이 있는 얀센의 경우 아직 연령 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 중 약 161만5000명은 화이자를 교차로 맞게 된다. 나머지 약 780만 명은 그대로 아스트라제네카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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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백신 도입이 예정대로 이뤄지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차 접종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2차 접종만 이뤄지고 사실상 신규 접종은 끝난 것으로 볼 수 있다.

○ ‘접종 공백’ 7월 한 달이 방역 고비
정부 계획대로 9월 말까지 3600만 명의 1차 접종을 완료하려면 3분기 중 2100만 명 이상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 하지만 7월 하순까지 신규 접종은 사실상 ‘공백’과 다름없다. 하필 이 시기에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악화일로다. 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62명으로, 이틀 연속 70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역사회 감염자의 85%가 수도권에서 나왔다.

여기에 델타 변이의 국내 확산도 이어지고 있다. 델타 변이 감염이 일부 확인된 서울 마포구 식당 및 영어학원 집단감염의 경우 확진자가 242명까지 늘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일 “현재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하면 사람 간에 접촉이 많아지고, 음주 등 다양한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노출을 통해 코로나19 유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델타 변이는 전파가 빠를 뿐 아니라 백신 효과를 무력화하는 특성이 있다. 이 때문에 1차 접종만으로도 어느 정도 예방력이 생기는 일반적인 코로나19 바이러스와는 다르다. 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자의 델타 변이 예방 효과는 30%대에 그친다. 국내에서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전 국민의 9.8%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현재 확산세를 막지 못하면 백신 접종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는 “지금 확진자 증가세를 잡지 못하면 접종에 집중해야 할 보건 인력이 역학조사와 확진자 치료에 쏠려 접종 목표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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