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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바퀴벌레 ‘우글우글’ 쓰레기 집에 3·4세 자녀 방치한 부부
뉴스1
업데이트
2021-06-23 14:14
2021년 6월 23일 14시 14분
입력
2021-06-23 14:14
2021년 6월 23일 14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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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쓰레기가 가득하고 바퀴벌레가 돌아다니고 집에 3세, 4세 아이를 방치한 부모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40대 친부 A씨와 베트남 출신 20대 친모 B씨를 조사 중이다.
전날 오후 9시50분쯤 서울 은평구의 한 빌라에서 “아이들이 방치돼 있다”는 이웃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다.
집에는 쓰레기와 폐가전, 재활용품, 그릇이 쌓여 있었으며 바퀴벌레가 들끓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적 형편이 좋지 않은 부모는 재활용품을 수집해 쌓아두고 내다 팔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친부 A씨는 지방에서 일하며 한 달에 한 번꼴로 집을 방문했으며 친모 B씨 역시 당시 직장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전문기관과 함께 조사한 결과 아이들 몸에서 멍이나 상처는 없었다”면서 “부부가 아이들에게 음식을 제대로 제공했는지 등 학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아이들을 할머니 집으로 보내 입건된 부모들과 분리 조치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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