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 현장 찾은 金총리 “참담한 심정, 안전 절차 미준수 등으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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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10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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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구역 ‘철거 건물 버스 매몰 사고 현장’을 찾아 사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전날 오후 이곳에서는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지나가던 버스를 덮쳐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뉴시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구역 ‘철거 건물 버스 매몰 사고 현장’을 찾아 사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전날 오후 이곳에서는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지나가던 버스를 덮쳐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뉴시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사고 현장을 방문한 뒤 “참담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국민 생명을 지키지 못해 참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10일 광주 동구 학동의 사고 현장을 둘러본 후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었다. 이어 “정확한 (사고) 원인은 향후 국토교통부 조사와 경찰 수사를 통해 규명되겠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으로 보면 해체 작업 순서 및 안전 절차 미준수, 관리 감독의 부재로 인한 사고 발생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신속한 현장 수습과 함께 피해 가족 지원과 부상자 치료에 성심성의를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희생자들이 모셔진 빈소에 들러 조문을 드리고 유가족들을 뵀다”며 “그야말로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참변을 당하신 유족들의 애통한 모습을 뵈니 죄스러움에 가슴이 미어진다”고 했다.

김 총리는 “조금 전 문재인 대통령께서 철저한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 규명, 사고 수습 및 재발 방지 노력을 지시하셨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지금도 전국에 이런 철거 현장이 아주 많다”며 “당장 이같은 원시적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건설 현장부터 철저히 살피겠다. 반복되는 문제는 분명 풀 수 있는 해결 방법이 있다고 믿는다. 안전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제로베이스에 두고 다시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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