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최재형·김동연 모두 대권주자” 나경원 “朴 사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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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5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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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이준석 후보가 5일 강원도 춘천을 찾아 명동거리에서 시민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2021.6.5./뉴스1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이준석 후보가 5일 강원도 춘천을 찾아 명동거리에서 시민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2021.6.5./뉴스1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를 앞둔 마지막 주말인 5일 당권주자인 이준석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감사원장,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모두 당의 대권주자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국민의힘 강원도당을 찾아 가진 당원들과 간담회에서 “우리가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과 공존할 수 있다면 풍성한 대선 후보군을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당원 분들께서 의심하지 말고 모든 사람을 포용해 달라”고 호소했다.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을 묻는 당원의 질문에는 ‘공정’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가진 자와 덜 가진자, 여성과 남성 등으로 갈라치기를 해왔고 적폐청산이라는 구호 아래 선악을 구분해왔지만 알고 보니 그들이 선한 사람도 아니었다”며 “그런 그들이 공정을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젊은 세대의 자조 섞인 저항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는 국민의힘 제주도당을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전직 대통령들 석방은 추진하겠지만 사면을 애걸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사면 문제에 대해서 섭섭한 것이 이낙연 전 당 대표가 사면 먼저 띄워놓고 민주당 안에서 정치적인 도구, 이득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저희로선 불쾌하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께 사면을 애걸하거나 요구할 생각은 없다”며“ 사면은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제주지역 최대 현안인 제2공항 관련해서는 “국토부와 환경부가 핑퐁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문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 결단을 촉구해서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올해 개정된 제주4.3특별법과 관련해서는 “배보상 기준 등은 앞으로 많은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유족이나 희생자들의 여러 의견을 수렴해서 정리하겠다”고 했다.

주호영 후보는 부산진을 당협위원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후보를 겨냥해 “에베레스트산 원정대장을 뒷동네 산만 다닌 사람을 시켜서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가까운 점을 거론하며 “유 전 의원이랑 친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는 너무 사이가 안 좋아 맨날(매일) 시비가 나고 싸우게 된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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