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화이자 맞는다…교직원도 화이자-모더나로 변경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6월 4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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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뉴시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뉴시스
정부가 전국 초중고와 유치원, 어린이집 교직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을 여름방학 중 완료하겠다고 4일 밝혔다. 2학기 전면등교를 위해서다. 이에 따라 교직원들이 맞을 백신은 접종 간격이 3~4주로 짧은 화이자나 모더나로 변경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7일 시작될 예정이던 교직원 접종 백신을 아스트라제네카에서 mRNA로 바꿀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접종 간격이 11~12주로 길어 개학 전 2차 접종 완료가 어렵다.

이미 접종을 예약한 30세 이상 초1·2학년, 유치원, 어린이집 교사(37만5193명)에게는 변경된 일정이 공지될 예정이다. 30세 미만 교직원은 예정대로 15~26일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대입을 준비 중인 고3이 7월 맞을 백신도 화이자로 결정됐다. 정 청장은 “얀센 백신 접종까지 더해지면 상반기에 우리 국민 25% 이상이 1차 접종을 완료할 수 있어 일상회복의 시간을 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4일 0시 기준 전 국민의 13.8%인 708만6292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예약률을 감안하면 앞으로 2주간 하루 50만 명 안팎의 접종이 진행된다. 이러면 20일께 1300만 명을 넘어설 수 있다.

한편 예비명단을 이용한 잔여 백신 접종과 관련해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4일 “동네 병의원이 갖고 있는 예비명단과 네이버, 카카오를 통한 예약을 병행해 달라”며 “기존 예비명단을 9일까지만 사용하는 정부 지침을 따르면 정상적인 병원 업무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잔여 백신 혼선이 빚어진 것에 “송구하다”고 사과한 뒤 “의료계 의견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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