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퇴근 후 ‘운동·자기계발’ 원하지만…“업무 지쳐 그냥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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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퇴근 후 운동이나 자기계발 등을 희망하고 있지만, 절반 가까이는 업무에 지쳐 아무 생각 없이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659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이 꿈꾸는 퇴근 후 유형’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운동으로 건강을 챙기는 ‘체력왕형’(29.3%)이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Δ자기계발을 위해 공부하는 ‘스터디형’(23.9%) Δ친구나 동호회 모임을 즐기고 핫한 장소를 찾는 ‘핵인싸형’(13.4%) Δ연예인 등 좋아하는 것에 푹빠지는 ‘덕질형’(11.3%) Δ생각없이 TV 시청 등 멍하게 있는 ‘멍때리기형’(8.4%)이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그러나 실제 직장인의 퇴근 후 유형 1위는 직장에서 에너지를 다 쓰고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는 ‘좀비형’(27.6%)이었다. 생각없이 TV 시청 등 멍하게 있는 ‘멍때리기형’(19.9%)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Δ운동하고 건강을 챙기는 ‘체력왕형’(11.2%) Δ연예인 등 좋아하는 것에 푹 빠지는 ‘덕질형’(10.8%) Δ자기계발을 위해 공부하는 ‘스터디형’(7.6%) Δ술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알코올의존형’(7.2%) Δ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푸는 ‘먹부림형’(5.8%) 등 순이었다.

주52시간 제도를 도입한 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1076명의 47.9%는 주52시간 제도가 퇴근 후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48%는 ‘아무 영향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부정적인 영향’이라는 답변은 4.2%에 그쳤다.

대기업 종사자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비율(64.9%)이 중견기업(48.5%), 중소기업(44.3%)보다 높았다.

한편 전체 직장인 75.7%는 야근 수당을 받고 일하는 것과 정시 퇴근하는 것 중 ‘정시 퇴근’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여성(81.7%)이 남성(70.6%)보다 정시 퇴근을 선호하는 비율이 높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