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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30살 넘은 수십그루 나무에 전동드릴 구멍 숭숭…전주 아파트 발칵
뉴스1
업데이트
2021-05-20 16:55
2021년 5월 20일 16시 55분
입력
2021-05-20 16:54
2021년 5월 20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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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심어진 나무 35그루에서 드릴 자국으로 보이는 구멍이 발견됐다. 구멍이 난 나무는 대부분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었다.2021.5.20/© 뉴스1
전북 전주시 한 아파트 단지 안에 심어진 나무 수십그루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구멍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전주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주시 완산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나무 35그루가 구멍이 뚫리는 등 훼손됐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18일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각 나무 뿌리 쪽에 나있는 구멍을 확인했다. 나무마다 적게는 1개에서 많게는 3~4개의 구멍이 발견되기도 했다.
구멍이 난 나무들 대부분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구멍의 크기나 모양, 깊이로 미뤄 범행에 전동드릴 등이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같은 방식으로 훼손된 나무는 단풍나무 등 4종으로 모두 35그루다. 대부분이 30여년 전 해당 아파트가 조성되면서 심어진 것으로 피해 수목의 평균수령 역시 30년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정밀 조사를 의뢰해 나무를 마르게 하는 농약을 구멍에 투입한 것은 아닌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 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고의로 아파트 소유의 나무를 훼손했다면 재물손괴죄 혐의를 적용해 입건 할 수 있다”며 “이제 막 사건이 접수된 만큼 자세한 것은 더 조사해봐야한다”고 말했다.
(전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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