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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文 백신접종 간호사’ 협박한 인물 처벌않고 수사 종결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5-20 15:56
2021년 5월 20일 15시 56분
입력
2021-05-20 15:34
2021년 5월 20일 1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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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피해자가 처벌불원 의사 밝혀”
‘주사기 바꿔치기’ 허위 게시글 수사는 진행중
문재인 대통령이 4월 30일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간호사 등 의료진에게 협박전화를 한 인물의 신원이 확인됐다. 그러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경찰은 사건을 종결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보건소 등에 전화를 건 사람들 가운데 불법행위가 확인된 인물 한 명을 특정했으나 피해자가 처벌불원 의사를 밝혀 사건을 송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23일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을 했다.
당시 공개된 사진과 영상 등을 통해 일부 누리꾼들은 “간호사가 주사기 뚜껑을 열고 백신을 추출했는데 가림막 뒤에 갔다 나오니 다시 캡이 씌워져 있었다”며 ‘주사기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바늘의 오염을 막기위한 일반적인 조치라는 방역당국의 해명에도 이튿날부터 해당 보건소와 담당 간호사에게 “양심 선언을 하라”, “불을 지르겠다”는 등의 협박성 전화가 쏟아졌다. 이에 경찰이 사실관계 등을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종로구 보건소에서 1차 백신 접종 때와 같은 간호사에게 2차 접종을 받으며 “(우리는) 고생하지 않았는데, 백신 접종 주사 놓아준 우리 간호사 선생님이 오히려 고생을 많이 했다”고 위로했다.
한편 질병관리청 의뢰로 시작된 ‘주사기 바꿔치기’ 허위 게시글에 대한 수사는 진행 중이다.
책임 관서로 지정된 대구경찰청은 게시글 작성자를 특정하고, 허위 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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