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mRNA 백신 반드시 확보해야…올해 임상 시작 목표”

뉴시스 입력 2021-05-07 16:38수정 2021-05-0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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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백신 개발도 속도…7월 이후 임상 참여자 모집"
독일 백신 임상 3상 눈앞…"확보 물량 도입에 집중"
방역 당국이 올해 화이자·모더나의 백신과 같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국내에서 개발 중인 합성항원·바이러스 전달체·DNA 백신 등과 관련해선 이르면 7월 이후 대규모 임상시험 참가자 모집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상시험 3상 결과 발표를 앞둔 독일 제약회사 큐어백의 mRNA 코로나19 백신은 이미 올해 충분한 물량이 확보돼 있어 진행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특별히 코로나19 과정에서 새롭게 주인공으로 등장한 mRNA백신 플랫폼은 암 등 감염병 외의 다른 만성병 영역으로도 확장될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반드시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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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새로운 플랫폼인 mRNA 백신 기술은 금년 중에 임상시험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백신이 mRNA 백신이다.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 유전자를 RNA 형태로 인체에 투여하는 방식이다. 특정 유전자만 합성해 만들면 돼 신속하게 후보 물질을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변이 바이러스는 물론 다른 질병에 대한 활용도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가 백신 개발에서 세계 최고는 아니다. 그동안 투자, 관심, 지원, 노력이 부족했고 축적된 시간이 적었다”라며 “희망과 재촉만으로 갑자기 1등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전기를 맞았다”라며 “어쩔 수 없이 mRNA백신 플랫폼도 개발해야 하고 절박하기 때문에 개발될 것이라고 믿고 있고 전력투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mRNA가 아닌 다른 방식의 백신 개발은 국내에서도 임상 2상까지 도달한 상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에선 6곳에서 8종의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노바백스와 같은 합성항원(재조합) 방식 백신이 4개, DNA 백신 3개, 아스트라제네카·얀센 종류인 바이러스 벡터(전달체) 백신 1개 등이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의 국산 백신에 대해서 관련 기업들에서 현장 최선을 다하고 있고 목표는 금년 내에 3상을 진행하면서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출시 및 접종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며 “오는 7월 이후에 일정 규모로 백신 임상시험 지원자 확보를 위해 참여를 요청드릴 시기가 곧 올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 제약회사 큐어백은 mRNA 백신 임상시험 3상 결과를 이르면 다음주 발표할 전망이다. 해당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백신과 달리 일반 냉장고에서 보관·유통이 가능하다고 큐어백 측은 설명하고 있다.

다만 한국 정부는 올해 9900만명분 백신을 확보하고 있어 추가 공급보다는 기존에 계약한 백신의 공급 시기를 앞당기는 데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질병청은 이날 독일 큐어백 백신과 관련해 “올해는 충분히 확보한 물량을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신규 백신의 개발 및 임상진행상황은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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