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발 황사 7일부터 한반도 유입… 주말에도 영향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6일 2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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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특보에 황사까지 찾아온 7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얼굴을 가리며 걸어가고 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강풍 특보에 황사까지 찾아온 7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얼굴을 가리며 걸어가고 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몽골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7일 한반도에 유입되면서 전국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황사는 8일까지 전국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의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7, 8일 모두 ‘나쁨’(㎥당 81~150μg) 수준으로 올라가겠다고 6일 예보했다. 5일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중국을 거쳐 한반도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농도는 7일 오후부터 8일 새벽 사이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당 151μg 이상)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

7일 낮 중부 내륙지역에선 황사 섞인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7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 5~10㎜, 충청권과 전북, 경북 등에 5㎜ 이하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올해 4월까지 전국 평균 황사 관측일수는 6.5일로 같은 기간 평년(1991년~2020년) 평균 관측일수인 4.7일보다 많다. 기상청은 “올해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고원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겨울철 쌓인 눈의 양이 적어 황사가 발원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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