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맞은 50대 여성경찰관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

  • 뉴스1
  • 입력 2021년 5월 2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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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소방 공무원 등 사회필수인력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4월26일 대전 서구 캠코캐피탈타워에 위치한 CMI종합건진센터에서 경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2021.4.26/뉴스1 © News1
경찰·소방 공무원 등 사회필수인력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4월26일 대전 서구 캠코캐피탈타워에 위치한 CMI종합건진센터에서 경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2021.4.26/뉴스1 © News1
50대 여성경찰관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뇌출혈 증세를 보이다 쓰러진 뒤 수술을 받고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기남부청 소속 50대 여성경찰관 A씨는 이날 새벽 뇌출혈 의심증상으로 쓰러져 병원에 이송돼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4월29일 경기도 화성시의 한 병원에서 AZ백신을 접종했다. A씨는 백신 접종 당일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다음날 가벼운 두통이 시작됐다. 이후 2일 새벽 갑자기 두통이 심해지고 손과 안면마비 증세를 보여 대형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A씨는 두 차례 수술을 받은 뒤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평소 기저질환이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뇌출혈 증세와 백신접종 간 인과관계는 방역당국에서 확인할 것”이라며 다른 직원 중 부작용을 겪은 경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해경 등 사회필수인력 중 30세 이상자 17만6347명은 지난달 26일부터 시군구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AZ백신을 맞고 있다.

하지만 백신접종 후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백신을 맞은 경남청 소속 50대 여성 공무직 주무관은 AZ백신 접종 15분 후 쇼크 증세를 보이며 실신했고, 경기 안양동안서 30대 여성경찰관도 접종 후 발과 다리가 붓는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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