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희롱 논란’ 박나래 고발건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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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30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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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박나래. 넷플릭스
개그우먼 박나래. 넷플릭스
서울 강북경찰서는 30일 개그우먼 박나래 씨(36)의 성희롱 관련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달 국민신문고를 통해 박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불법정보유통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

경찰에 따르면 우선 논란이 된 웹 예능의 전후 상황을 살펴 형사처벌이 가능한 사안인지 검토할 계획이다. 경찰은 유튜브에 올라왔던 영상이 삭제된 탓에 확인이 불가하자 제작사 측에 요청해 자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씨는 지난달 23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웹예능 ‘헤이나래’ 2편에서 고무로 된 남성 인형인 ‘암스트롱맨’을 소개했다. 당시 그는 속옷만 입은 인형을 두고 “너무 뒤가 T 아니냐”, “너무 Y다”, “그것까지 있는 줄 알았지” 등의 발언과 함께 인형의 사타구니 쪽으로 팔을 밀어넣었다.

이보다 먼저 공개된 영상에서는 당근과 책상 다리 등을 이용해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동작을 취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후 성희롱 논란이 거세지자 제작진은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공식 사과했다. 박 씨도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면서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더 깊게 생각하는 박나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논란이 된 웹예능 영상 캡처.
논란이 된 웹예능 영상 캡처.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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