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게 비위생적” 리뷰에…사장 “테러하면 후련하냐” [e글e글]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입력 2021-04-28 14:44수정 2021-04-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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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제주의 한 고깃집을 방문한 고객이 가게에서 사용하는 집게가 비위생적이라는 지적을 남기자, 사장이 “리뷰를 테러하면 후련하냐”면서 억울해했다. 고객은 “집게 교환 요청에 손님을 매도하는 가게”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최근 제주도의 한 고깃집을 방문했다는 A 씨는 지난 26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이 시국에 집게 하나로 모든 테이블 고기 굽는 집’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여직원이 저희 테이블에서 고기를 올리고 자르던 중 손님이 떠난 테이블 냄비(내용물 담기는 부분)를 우리 테이블에서 쓰던 집게로 집어 끌더니 돌아서서 다시 우리 고기를 뒤적이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직원에게 “다른 테이블에서 먹던 냄비를 집었던 거로 우리 고기를 굽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새 집게를 써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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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직원이) 새 것을 가져왔는데 사장이 자기가 굽겠다고 해서 여직원은 새로 가져온 집게를 가져오자마자 도로 가져갔고, 사장은 기름이 흐르는 가위를 가져와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사장은 비위생적임을 지적한 A 씨의 말에 “직원 각자 쓰는 개인용 집게와 가위가 있다. 손님만 손 안 대면 깨끗하다”면서 “손님같은 예민한 분이 리뷰 0.5점 쓰시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글쓴이는 한 포털사이트 리뷰를 통해 “위생이 심해서 얘기하니 사장이 예민한 리뷰, 0.5개 진상 리뷰어 취급하더라. 취급하는대로 써드린다”고 글을 남겼다.

사장은 리뷰 답글에 “고객님 저에게 첫 말 한마디 듣고 0.5점 리뷰 쓰실 줄 알았다. 아니나 다를까 0.5점이다”며 “제주 오시면 기억에 남게 하기 위해 다른 매장들과 다른 소스와 밑반찬 등을 준비한다. 이 준비과정과 운영 등이 만만해보이냐. 손님이 함부로 0.5점 주는 노력이 아니다”고 했다.

하지만 글쓴이는 “위생 신경쓰시는 분들 참고하라고 남기는 것”이라며 “나 말고도 과거에 집게 위생문제를 지적한 손님이 있었다. 아직도 개선이 안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코로나 시국이 아니더라도 테이블에서 쓰던 집게와 가위는 해당 테이블에 두고 가야하는 게 맞다”, “집게랑 가위를 여러 테이블에서 돌려쓰는 집은 거른다”,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찝찝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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