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변이’ 차단, 해외입국자 격리·현장점검 강화

  • 뉴시스
  • 입력 2021년 4월 28일 1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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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자 전부 시설격리는 불가능
자가격리자 보건소 현장점검 강화

정부가 해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 해외입국자에 대한 방역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백신의 효능이 떨어져 급속하게 유행할 경우 백신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바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상황이라 해외입국자는 변이 유행국가가 아니더라도 변이 바이러스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매일 입국하는 4000여명을 모두 2주간 시설 격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험도 평가를 통해, 남아공이나 남아공 인근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국가 입국자에 대해선 시설 격리를 의무화하고 그 외의 국가들은 자가 격리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방역강화대상국에서 온 입국자가 자가 격리를 할 경우 보건소에서 적정성을 평가하고 전담 공무원이 주 1, 2회 이탈 여부 현장점검을 하도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 거주지가 있는 해외입국자는 시설 격리를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가족이나 동거인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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