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명의로 땅 투기 의혹…LH 현직 직원 첫 구속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4-08 18:15수정 2021-04-0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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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 삼봉지구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LH전북본부 직원이 8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전북 전주시 전주덕진경찰서 유치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내부 정보를 이용해 택지개발 지구 인근 땅을 구입한 혐의를 받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본부 직원이 구속됐다. 현직 직원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주지법 영장전담 정우석 부장판사는 8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치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A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검사)에서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 씨는 2015년 3월 내부 정보를 이용해 아내와 지인 등의 명의로 LH 주관 택지개발 지구인 완주 삼봉지구 인근 땅을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의 아내와 지인은 해당 지구의 땅 301㎡와 809㎡를 산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사들인 부지 건너편에는 현재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 중이다. 당시 3억 원가량 주고 산 이 땅의 공시지가는 평당(3.3㎡) 7만6000원이었으나 5년 사이 10만7000원으로 40%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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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당시 완주 삼봉지구 공공주택사업의 인허가 및 설계 업무 등을 담당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일 A 씨를 불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아내가 산 땅에 유리하도록 개입하거나 또는 정보를 활용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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