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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투자금 3500만원 떼먹어서…” 후배 때려 숨지게 한 20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4-03 12:11
2021년 4월 3일 12시 11분
입력
2021-04-03 12:07
2021년 4월 3일 12시 07분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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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오랫동안 알고 지낸 후배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은 투자금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A 씨(27) 등 3명은 1일 0시경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모텔에서 B 씨(26)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A 씨는 경찰에서 “후배가 투자금 3500만 원을 빼돌려서 홧김에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 씨는 학창시절부터 친분이 있던 후배 B 씨가 “휴대전화 사업에 투자하면 돈을 불려 주겠다”며 투자를 요청하자 3500만 원을 투자했다.
그런데 B 씨가 약속했던 수익금을 돌려주지 않고 투자금을 개인적으로 쓴 사실을 알게 되자 화가 난 A 씨는 친구와 또 다른 후배와 함께 B 씨를 모텔로 데려가 폭행했다.
2시간가량 이어진 폭행에 B 씨가 쓰러지자 이들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지만 B 씨는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은 이들을 상해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A 씨 혼자서 피해자를 폭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나머지 피의자들도 범행을 도운 정황이 드러난 만큼 추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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