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무실동 주민들의 삶 ‘무실동 이야기’ 출판기념회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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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 무실동 주민들이 자신들의 삶의 이야기를 직접 기록한 책 ‘무실동 이야기’가 발간됐다. 무실동 행정복지센터는 24일 센터 회의실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시청, 시의회, 기관·단체, 주민 등에게 배부를 시작했다.

주민들은 지난해 무실동의 과거와 현재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마을기록위원회를 구성하고 8개월 동안 발간을 준비했다. 직접 마을 자원을 조사하고 사진 자료 수집, 주민 인터뷰 등을 진행했다.

180쪽 분량의 이 책은 ‘마을 사용법’ ‘마을에서 만난 사람’ ‘추억의 이야기’ ‘무실동 마을기록위원회’ ‘함께 한 사람들’로 구성됐다.

‘마을에서 만난 사람’에는 원주 최초의 작목반인 ‘만대시설채소작목반’의 활동 내용을 비롯해 무실동에서 90년 넘게 거주한 103세 여성 최고령자 원제하 할머니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전쟁으로 부모 잃은 아이를 돌보던 심향영육아원의 옛 건물, 이전을 앞두고 있는 40년 역사의 원주교도소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또 무실초등학교 6학년 4반 담임교사와 학생 24명이 직접 그린 마을 지도와 참여 소감도 수록됐다. 마을기록위원회는 주민들이 직접 취재하고 기록한 이 책이 소중한 기록 유산을 보존 전승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시 관계자와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태균 마을기록위원장은 “기록위원 9명의 노력과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주민들 덕분에 이 책이 발간될 수 있었다”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마을 기록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원주시#무실동 이야기#출판기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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