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부인’… 구미3세아 친모, DNA결과 “못 믿겠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24일 1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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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동의하에 한 검사, 결과 인정하겠다고 해놓고 또다시 부인"
검찰, 지난 22일 대검 과학수사부에도 석씨 유전자 검사 의뢰

동의하에 한 유전자 검사에서 똑같은 결과가 나오면 시인하겠다던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의 친모 석모(48)씨가 또다시 검사결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24일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숨진 구미 3세 여아의 친모인 석씨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3번째 유전자(DNA)검사 결과를 부인했다.

경찰은 지난 17일 검찰 송치 이전까지 3차례 석씨에 대한 DNA검사를 국과수에 의뢰해 모두 친모임을 확인했다.

이달 중순께 3번째 유전자 검사는 석씨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당시 “내 동의를 받고 유전자 검사를 해서 똑같은 결과가 나오면 시인하겠다”고 했다.

검사결과 친모임이 재확인됐지만 석씨는 “믿을 수 없다”고 인정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결과를 인정하겠다고 해놓고서는 또다시 부인하고 있다”며 “국가수의 유전자 검사 정확도에 대해 여러 차례 설명했다. 범죄를 부인하는 게 아니라 상황 자체를 부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과수에 이어 지난 22일 대검 과학수사부에도 석씨의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검찰측에 따르면 이번 유전자 분석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한 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법상 경찰 송치 이후 20일 이내에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하기에 내달 5일까지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유기 미수혐의로 기소해야 할 상황이다.

[구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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