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장모 재판 출석…친윤·반윤 유튜버들 ‘일촉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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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18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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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씨가 18일 의정부지법으로 들어서는 모습 © 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씨가 18일 의정부지법으로 들어서는 모습 © 뉴스1
“윤석열을 구속하라. 줄리는 누구냐”, “윤석열 파이팅”

18일 오후 의정부지방법원 경내는 윤석열을 싫어하는 유튜버들과 윤석열을 지지하는 유튜버들 간의 고성으로 떠들썩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아니라 장모 최모씨(75)에 대한 재판임에도 ‘윤석열을 구속하라’는 고함도 나왔다.

심지어 몸싸움까지 할 것처럼 서로에게 달려드는 유튜버들도 속출했고, 번번이 현장 경찰관들과 법원 직원들이 막아서면서 말렸다.

상대를 향해 “모욕죄, 명예훼손죄” 등등을 거론하며 고소고발장을 즉석에서 접수하겠다고 말했다가 또 자기들끼리 모여 깔깔대기도 했다.

이들은 대부분 스마트폰 등으로 동영상을 찍으며 실황중계하며 스스로 ‘공익을 위한 유튜버’라고 했다.

워낙 노후화되고 비좁은 의정부지법이라 다른 일로 법원을 방문한 시민들은 소음으로 불편을 호소했다.

장모 최씨가 오후 4시50분께 의정부지법에 회색 벤츠 차량을 타고 등장하자 경내의 소란은 극에 달했다.

유튜버들끼리 서로 욕설과 고함과 위협을 반복했다.

그 소란을 틈타 최씨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아무 말도 없이 법정으로 들어갔다.

최씨는 통장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사문서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부동산실명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됐다

앞서 최씨는 최근 변호인을 통해 ‘재판 비공개·방청금지’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의정부=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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