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103명 이어… 연천 외국인 근로자 13명 확진

동두천=이경진 기자 , 이청아 기자 입력 2021-03-04 03:00수정 2021-03-0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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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함께 생활 n차감염 가능성
동두천市, 사업장에 진단검사 명령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돌발적인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방역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3일 경기 동두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으로 외국인 근로자 19명이 새로 확진되면서 동두천에서 사흘간 감염된 외국인 근로자는 103명으로 늘었다. 동두천시가 지난달 28일부터 내·외국인 1014명의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동두천은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높은 중소 제조업체가 많아 집단 감염의 우려가 높은 곳이다. 확진자 대부분이 함께 생활하고 있고 경기 양주와 포천, 남양주 등 생활권이 넓어 이미 n차 감염으로 번졌을 가능성도 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동두천시는 3일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다. 외국인 고용 사업장 내 집단 감염과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행정명령에 따라 외국인 고용 사업주는 사업장 내 모든 외국인 근로자를 10일까지 진단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 행정명령 처분을 위반하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돼 2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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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연천군의 섬유 가공업체에서도 외국인 근로자 13명이 확진됐다. 관련 감염자는 25명으로 늘었는데 이 중 외국인 근로자와 가족은 22명이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7일 이 업체에서 외국인 근로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직원과 가족에게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정확한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서울 지역 음식점, 사우나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여의도에 있는 칵테일 바 관련 확진자는 28명으로 늘었다. 이 술집은 지하에 있어 환기가 어렵고, 공간이 협소해 2m 거리 두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직원과 손님이 대화하는 과정에서 비말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은평구 사우나에서도 2일 7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8명이 됐다. 역학조사 결과 현재 목욕시설 외에 한증막 등 발한 시설은 운영이 중단됐다. 방역당국은 사우나 이용자가 처음 확진된 후 다른 이용자와 가족들에게 전파됐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동두천=이경진 lkj@donga.com / 이청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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