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뺑소니, 추격 택시도 ‘쾅’…순찰차 뒤쫓자 ‘곡예 질주’

부산=강성명기자 입력 2021-02-25 11:11수정 2021-02-2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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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내에서 만취해 운전하다가 택시 2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뒤 도주하던 4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심지어 추격하는 경찰과 택시를 따돌리려고 도심에서 10km 이상 위험한 불법운전을 일삼았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술에 취해 뺑소니사고를 내고 달아나던 A 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주·치상)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4일 오후 10시 반경 부산진구 부암동에 있는 도시철도2호선 가야역 부근에서 스타렉스 차량을 몰다가 2차례에 걸쳐 택시 2대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가야역 부근에서 50대 기사가 몰던 택시의 뒷부분을 추돌한 뒤 그대로 도주했다. 이를 목격한 또 다른 택시기사가 뒤따라가자, 개금동 주공아파트 앞에서 이 택시마저 들이받은 뒤 또 다시 달아났다. 심지어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추격에 나섰는데도 멈추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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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에 따르면 A 씨는 교통신호도 지키지 않고 불법유턴까지 일삼으며 과속운전을 했다. 10km 이상 위험한 곡예운전을 했던 그는 경찰에 쫓겨 막다른 길에 몰리자 차를 버리고 도주하기까지 했다. 결국 오후 11시 3분경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가 처음 사고를 냈던 택시에 타고 있던 기사와 30대 승객은 부상을 입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순찰차 9대를 투입해 주요 도로 길목에 배치하고 A 씨의 차량을 추격했다”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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