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기승 부린 연휴 마지막날…15일 출근길도 답답하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2월 14일 22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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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평균 62㎍/㎥…충남 내포 150㎍/㎥까지
오후 6시 서울·경기·인천·충남·전북서부 주의보
내일도 대기 정체…오후 들어 점차 농도 낮아져

설 연휴 마지막날인 14일 서울·경기·인천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초미세먼지(PM-2.5)가 기승을 부렸다. 고농도 미세먼지는 대기 정체로 한 주가 시작되는 오는 15일 오전에도 대부분 중서부 지역과 일부 영남권에서 계속 되겠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14일 오후 6시 기준 서울 지역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62㎍/㎥다. 이는 ‘나쁨’(36~75㎍/㎥) 단계에 해당하는 수치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엔 강남구가 73㎍/㎥를 보여 ‘매우 나쁨’ 수준인 75㎍/㎥ 이상에 근접했다.

금천구(71㎍/㎥), 동작구(70㎍/㎥)도 하루 평균 수치가 매우 나쁨에 밀접했고 강서·서초·양천구 69㎍/㎥, 구로·마포구 68㎍/㎥, 영등포구 67㎍/㎥, 송파구 66㎍/㎥, 광진·성동구 65㎍/㎥, 관악구 61㎍/㎥, 노원·중구 60㎍/㎥, 서대문·용산구 58㎍/㎥, 은평구 57㎍/㎥, 종로구 56㎍/㎥, 도봉구 55㎍/㎥, 중랑·강북구 54㎍/㎥, 동대문구 52㎍/㎥, 성북구 51㎍/㎥, 강동구 36㎍/㎥로 전 지역에서 ‘나쁨’ 수준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충남은 이날 평균 77㎍/㎥를 보여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조치가 발령된 인천(71㎍/㎥), 경기(70㎍/㎥), 세종(63㎍/㎥), 충북(47㎍/㎥)도 ‘나쁨’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왔다.

전북(55㎍/㎥), 대구(48㎍/㎥), 울산(46㎍/㎥), 광주(42㎍/㎥), 경북(41㎍/㎥), 전남(40㎍/㎥), 대전(36㎍/㎥) 지역도 ‘나쁨’ 수준으로 숨쉬기 힘든 하루였다.

그 외 지역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보통’(16~35㎍/㎥) 단계를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에선 올해 들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최고기온이 19도에 이르는 포근한 날씨에 서풍으로 인한 중국 등 국외 영향이 지속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한때 충남 내포 지역에선 ‘매우 나쁨’ 기준(75㎍/㎥ 이상)을 크게 상회하는 150㎍/㎥을 보였다. 경기 149㎍/㎥, 인천 128㎍/㎥, 전남 116㎍/㎥, 전북 115㎍/㎥, 세종 101㎍/㎥ 등에서도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측정됐다. 서울에서도 최고값이 98㎍/㎥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은 서울, 경기, 인천, 충남과 전북 서부 지역이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농도가 75㎍/㎥ 이상이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진다.

대기 정체로 15일 오전까지 대부분 중서부 지역과 일부 영남권에서 공기가 탁하겠다.

한주가 시작되는 이날엔 서울·인천·경기남부·충남·대구는 ‘나쁨’(36~75㎍/㎥), 그 밖의 권역은 ‘좋음’(15㎍/㎥ 이하) 또는 ‘보통’(16~35㎍/㎥)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기북부·강원영서·세종·충북권은 오전 한때 ‘나쁨’ 단계일 것으로 보인다.

고농도 초미세먼지는 이날 오후부터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점차 농도가 낮아져 16일부터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15일 대부분 중서부지역과 일부 영남권은 전날(14일)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더해져 농도가 높겠으나, 오후부터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점차 농도가 낮아 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16일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대기 상태가 청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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