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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 구한다” 여대생에 접근하는 PD사칭 男 주의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2-03 18:04
2021년 2월 3일 18시 04분
입력
2021-02-03 17:53
2021년 2월 3일 17시 53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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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 PD를 사칭한 남성이 “출연자를 구한다”며 여대생들에게 접근해 만남을 요구한 정황이 포착 돼 학생들이 대응에 나섰다.
2일 연세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에브리타임에는 ‘방송국 PD 사칭 피해 사례를 수합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방송국 PD 사칭 피해 대학생 공동대책위원회’명의로 올라온 이 글에는 “현재 방송국의 PD를 사칭해 대학생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기범이 있습니다. 피해 사실을 모아 경찰에 제출하려고 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대책위에 따르면 40대로 추정되는 문제의 남성은 자신을 지상파 방송의 예능 PD라고 소개하며 방송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여대생들에게 접근했다고 한다.
그는 ‘코로나19 관련 공익광고를 찍으려는데 여대생 6명이 필요하다’며 만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온라인에 공개된 학생회 관계자 번호로 연락해 방송에 출연할 여대생을 찾고 있다며 소개해달라거나, 공중전화를 이용해 학교 교무처에서 전화한 것처럼 속이는 방법을 썼다고 한다.
실제로 몇몇 학생은 이 남성을 카페 등지에서 여러 차례 만나 방송 출연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수집된 피해 사례를 접수한 결과, 이런 사례가 적어도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대책위는 보고 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한양대·서강대·성신여대 등의 언론 관련 전공자들에게 접근했으며 피해자는 최소 1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서로 같은 내용의 연락을 받은 점을 수상히 여겨 교무처 등에 직접 문의한 결과 해당 남성의 말이 모두 거짓임을 알아차렸다.
대책위는 “방송직을 꿈꾸는 많은 학우분들에게 이 사실을 전달해 추가적인 피해자의 발생을 예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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