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겸손한 마음으로 임명 기다려…인사구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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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27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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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검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
"검찰개혁·법무행정혁신 과제 10개 추진"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가 이르면 28일 공식 취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박 후보자는 “아직 임명이 되지 않았다. 첫 출근 때 겸손한 자세로 임명 과정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27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검으로 출근하며 검찰 인사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후보자는 “인사 관한 구상이 없지는 않다고 말씀드렸고, 현재로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취임 이후 검찰개혁 방안을 묻자 “그동안 청문회준비팀에 강조한 것, 그리고 청문회에서 말씀드린 것을 정리해보니 10개 정도의 과제가 있더라”며 “전부 검찰개혁, 법무행정 혁신 관련 과제들이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느 것을 우선하는 등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다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들이었다”며 “취임하게 되면 잘 집약해 추진해볼까 한다”고 말했다.

여전히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위법 의혹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이관해야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청문회 과정을 복기해보면, 법률상 해석과 현실의 수사문제를 구분해서 설명했다”며 “그것을 참작해달라”고 했다.

박 후보자는 지난 25일 청문회에서 검찰이 수사 중인 김 전 차관 관련 사건을 공수처로 보내는 것이 맞느냐는 질의에 “현 상태에서 공수처로 이첩하는게 옳다”고 답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일 박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하고,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20일 내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하지만, 여야 합의가 불발돼 제출 시한을 넘겼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날까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한 상태다.

보고서 채택이 끝내 불발될 경우 문 대통령은 오는 28일 박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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