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파이’ 박재우 대표, 한국실내건축가협회상 수상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8일 03시 00분


대구지역 실내건축 업체인 수퍼파이 디자인 스튜디오의 박재우 대표(49·사진)가 3년 연속 한국실내건축가협회상을 수상했다. 한국실내건축가협회(KOSID)는 지난해 12월 ‘2020 골든스케일베스트디자인어워드’ 수상작으로 박 대표의 ‘스페이스 무태’ 등 실내건축 작품 7점을 선정했다. 대구 북구 서변동에 위치한 스페이스 무태는 박 대표가 지난해 디자인한 카페다. 한정된 공간에서 여백의 미를 살린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1979년 창립한 KOSID는 지난해까지 37회째 골든스케일어워드를 시상하고 있다. 이 상은 국내 실내건축계에서는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

박 대표는 정통 실내건축을 배우지 않은 비전공자다. 수학 학원을 운영하며 실내건축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았던 박 대표는 일본의 건축가 안도 다다오(安藤忠雄)의 이야기에 용기를 얻었다. 권투선수 출신인 안도는 링을 떠나 전문적인 교육 없이 독학을 통해 세계적 건축가로 거듭났다.

박 대표는 2005년 학원을 정리하고 독학으로 현장과 서점을 오가면서 디자인을 배워 국내 대표 실내건축가로 성장했다.

박 대표는 “단순히 상업시설을 디자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박재우#수퍼파이#한국실내건축가협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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