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달의 미래유산’에 여의도공원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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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전차구경’-보신각 타종도 선정

1월의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여의도공원의 모습. 서울시 제공
1월의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여의도공원의 모습. 서울시 제공
새해 첫 달인 이달의 서울 미래유산에 여의도 공원과 단편소설 ‘전차구경’, ‘보신각 타종’이 선정됐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매달 해당 월과 관련된 흥미로운 역사가 있는 유·무형의 유산을 ‘이달의 미래유산’으로 선정하고 있는데 2021년 1월 미래유산으로 도심공원인 여의도 공원과 단편소설 ‘전차구경’, 보신각 타종이 선정됐다.

이 세 개의 유산은 모두 1월과 관련이 있다. 1916년부터 50여 년간 비행장과 공군기지로 활용됐던 여의도 공원이 도심형 공원으로 재탄생된 건 1999년 1월이다. 1997년부터 추진된 여의도 광장의 공원화 사업으로 탄생했으며 하루 평균 2만여 명의 시민이 방문하는 곳이다.

단편소설 ‘전차구경’은 1976년 1월에 ‘문학사상’에 발표된 소설가 하근찬의 작품이다. 이 소설은 지하철이 처음 개통됐던 당시의 서울 풍경과 이를 바라보는 사람의 감정을 소재로 한다. 보신각 타종은 1953년부터 매년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시간에 새해의 시작을 알려온 제야의 종 행사로 유명하다. 다만 올해 제야의 종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행사 도입 이후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대체됐다.

김경탁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1월의 미래유산은 매년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보신각 타종과 도심 속 쉼터인 여의도 공원과 같이 시민들에게 친숙하며 유구한 역사를 보유한 유산들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서울미래유산은 다수의 서울 시민이 공유할 수 있는 공통의 기억과 감성을 지닌 근·현대 서울의 유산이다. 2013년에 시작해 현재까지 488개의 미래유산이 지정돼 있다. ‘이달의 미래유산’ 관련 정보와 읽을거리는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의 ‘이달의 미래유산’ 게시판과 서울미래유산 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서 볼 수 있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서울 미래유산#여의도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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