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연 설민석 “논문 표절 ‘과오’ 인정…모든 방송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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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29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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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과 각주 표기 소홀함 인정”
“겸손한 마음으로 더 배우고 공부할 것”

설민석.
스타 강사 설민석이 29일 불거진 석사 논문 표절 사태에 “책임을 통감해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설민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일 보도된 석사 논문 표절 사태로 많은 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면서 이같이 올렸다.

이어 “2010년 연세대 교육대학원 역사교육과 석사 논문을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하였음을 인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변명의 여지가 없는 과오”라며 “내 강의와 방송, 학계에서 열심히 연구 중인 학자와 교육자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설민석 입장문. 출처= 페이스북
설민석 입장문. 출처= 페이스북
설민석은 “과분한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해 참담함 심정”이라며 “앞으로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후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더 배우고 공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디스패치는 설민석의 석사 논문을 두고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논문 표절 검사 소프트웨어인 ‘카피킬러’로 확인한 결과 표절률이 52%로 나타났다.

해당 논문은 747개 문장으로 이뤄져 있다. 이중 100% 표절률을 기록한 문장은 187개, 표절 의심 문장은 332개로 파악된 것으로 전해졌다.

설민석은 지난 19일 방송된 tvN ‘벌거벗은 세계사’ 이집트 편에서는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그는 “모든 잘못은 저에게 있다”고 직접 사과한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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