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750여명 나온 동부구치소, 생활치료센터로 지정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29일 12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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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확진 수용자는 다른 구치소로 이송할 예정
신규 수용자, 신속항원검사로 감염 재발방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75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가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돼 관리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 설명회를 열고 “동부구치소 자체를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해 관리하고 비확진 수용자는 다른 구치소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동부구치소에서 수용자 1689명에 대해 3차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28일 하루 22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동부구치소는 지난 18일과 23일 2회에 걸쳐 전수검사를 했고, 총 487명(직원 4명, 수용자 48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3차 검사 결과까지 종합하면 28일 오후 2시 기준 동부구치소 누적 확진자는 총 748명(직원 21, 수용자 727)이다.

지난 28일엔 동부구치소 확진자 중 무증상·경증 수용자 345명이 경북북부 제2교도소(청송교도소)로 이송됐다. 청송교도소는 확진된 동부구치소 수용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상태다.

청송교도소에 이어 동부교도소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되면서 무증상·경증 수용자들은 공간 분리를 해 관리하게 된다.

동부구치소에서는 지난 24일부터 입소하는 수용자는 먼저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 검사를 하고 감염자의 경우 구속집행이 보류되고 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법무부와 방대본(중앙방역대책본부)가 조사를 해서 모든 신규 수용자를 신속항원검사하는 등 재발 방지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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