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가족은 간첩” 허위사실 유포 유튜버…검찰로 송치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17일 1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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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北공작원", "아들 학폭" 허위사실
작년 정경심·조민 상대 성희롱 글까지 올려

‘조국 일가는 간첩’이라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을 상대로 성희롱성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 유튜버가 검찰에 넘겨졌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수원남부경찰서는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유튜버 문모씨를 최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문씨는 지난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블로그 등에 수차례에 걸쳐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딸을 포함한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문씨는 “조국일가는 간첩”, “조민은 북파공작원”, “조국 아들이 ‘내 뒤에는 북한군이 있다’며 학교폭력을 했다”는 등의 글과 영상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정 교수와 딸, 조 전 장관의 보좌관을 대상으로 성희롱성 글을 수 차례 올린 혐의도 받는다.

한편 조 전 장관이 명예훼손 등 혐의로 유튜버나 기자를 고소한 사건들은 최근 연이어 기소의견으로 송치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조 전 장관이 북한의 지령을 따르고 있다”고 주장한 혐의를 받는 탈북자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또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같은달 종합편성채널 소속 기자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주거침입) 혐의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조 전 장관 딸 측은 지난 8월 해당 기자들이 입시 비리 의혹 등 취재 과정에서 오피스텔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렸다는 취지로 고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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