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 한계” 임정혁, 공수처장 野추천위원 사퇴…이헌, 회의 참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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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17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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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의 야당 측 위원인 임정혁 변호사가 17일 사퇴했다. 다만, 야당 측 나머지 위원인 이헌 변호사는 오는 18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추천위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임 변호사는 이날 공개한 사퇴의 변에서 “그동안 공수처장후보 추천위원으로서 심사대상자의 추천 및 검증 등 적극적인 노력을 다해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특히 야당 추천위원에게 주어진 것으로 평가받았던 소위 비토권까지 포기하고 법원행정처장·대한변협회장이 추천한 후보들에까지 적극 찬성하는 등 능력 있고 중립적인 후보 추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으나, 이제 그 역할의 한계를 느껴 동 추천위원 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새로운 추천위원이 위촉되어 충실히 그 역할을 다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사진=임정혁 변호사
사진=임정혁 변호사
앞서 전날 공수처장 추천위 실무지원단은 “공수처법 제6조제7항에 근거한 위원장의 소집 결정에 따라 18일 오후 2시에 국회 본청에서 제5차 회의가 개의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총 7명으로 구성된 추천위는 지난 네 차례 회의에서 야당 측 위원 2명의 반대로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공수처법 개정안이 통과돼 추천위의 의결 정족수가 7명 중 6명에서 5명으로 낮아짐에 따라 야당 측 위원 2명이 반대하더라도 후보자가 결정될 수 있다.

현재까진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법무부가 추천한 전현정 변호사가 추천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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