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택 광주 동구청장(57·사진)은 7일 삭막해지는 시대에 공동체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시절 학생운동을 했고 이후 중국음식점을 운영하기도 했다. 1998년 광주 동구의회 의원을 시작으로 광주시의원을 지냈다.
동구는 1인 가구 비율이 45%로 전국 최고 수준이며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1.5%를 차지하는 상황임을 임 구청장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정부와 자치단체가 돌보지 못한 곳을 주민들이 서로 보살피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느껴 ‘마을사랑채’를 만들었다. 마을사랑채는 북 카페, 공유부엌, 다목적실 등을 갖춰 주민들이 사랑과 정을 나누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임 구청장은 “현재 5개동에서 운영하고 있는 마을사랑채를 내년에 전체 13개동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동구를 인문도시로 만들고 2022년까지 쓰레기를 15% 줄이는 클린도시로 가꿀 계획이다. 동구는 민주화 성지를 품은 도시답게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임 구청장은 “소통과 나눔의 공간인 마을사랑채는 공동체 정신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쇠락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재생사업에도 행정력을 쏟아 누구나 살고 싶은 동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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