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거리두기 3단계 필요시 논의…“2.5단계 효과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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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12일 14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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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도 지속 평가…필요한 경우 관련부처 논의"

11일 하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 수가 950명에 달하지만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일부터 적용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효과가 나타나는지를 먼저 분석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1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2.5단계 격상 효과가 한 일주일 정도 있어야 나타난다”며 “3단계 격상에 대해선 우선 2.5단계 효과를 잘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8일부터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적용했다.

거리두기 효과는 코로나19 잠복기 등을 고려해 7~10일 후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거리두기 3단계로의 격상도 불가피해질 것”이라며 “그러나 경제적·사회적 타격을 생각한다면 어떻게든 지금 단계에서 확산세를 반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상황총괄단장은 “총리 주재 회의에서는 현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회의가 될 것”이라며 “현재의 수도권 상황이 위중하다. 수도권에서의 확산세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 상황총괄단장은 “정부에서는 관련되는 위험도를 지속적으로 평가를 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한 경우에 관련 부처와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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